“네이버파이낸셜의 개발자들은 자발적으로 일합니다.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이뤄내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파이낸셜인텔리전스 팀 박효균입니다. 저희 조직은 네이버 및 페이 서비스에서 수집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입수/모델링/분석/제공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로서 전사의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고 리드하는 팀입니다. 저는 팀에서 리더 역할을 맡아, 파이낸셜의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팀의 방향성 설정과 코드 리뷰, 그리고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팀 내 일정 조율이나 파트너 팀들과의 조율도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테크 리더로서 중시하는 목표는 팀과 조직의 성장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공보다는 관심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에 대한 관심 정도와, 데이터를 해석하는 관점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은 소비자학과, 통계학, 원자력 공학,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전공 출신의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전공자라고 해서 우려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개발자는 개발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개발을 잘하는데 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베스트일 것 같아요. 금융지식은 능통한데 개발은 미숙하다면 업무를 해내기 좀 어렵지 않을까요.
네이버랩스에서 IoT 데이터를, 네이버검색에서 클릭과 검색 로그를 다루며 데이터를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융 데이터에도 도전해보고 싶었고, 주도적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몸담았던 네이버 검색은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죠. 그 팀에서 재미있는 일도 많이 해보고 논문도 쓰고 했었지만, ‘과연 내가 한 일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더 좋게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 고민을 하다 파이낸셜에 합류하게 되었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큰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계속 업무를 진행해도 성능이 나오지 않는 건이 있었어요. 마감기한은 다가오는데 효율이 나아지지 않아, 이걸 팀 내에서 이슈화했죠. 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을 물어봤는데, 자발적으로 팀원들이 지원해 주었고 훨씬 개선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처럼 팀원들이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용 리소스가 되거나,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면 의견을 개진하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요.
개인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결국 큰 조직에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개인기보다는 협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스스로 알아서 일할 수 있고, 협력에 능하며 문제가 있으면 빨리 드러내고 해결책을 찾는 동료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금융 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고, 주도적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즐겁게 일할 수 있지만, 때로는 그로 인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