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의 새로운 막이 열렸습니다.
삼성페이와 제휴를 통해 MST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서 전국 300만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우리 사용자들이 어디서든 편하게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사용자의 만족’ 하나를 위해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서비스를 만들었고,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이토록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어 낸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다은) 현장결제 팀에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있는 강다은입니다. 이번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과제의 프로젝트 매니저(PJM)로 참여했습니다. 상세 스펙을 설계하는 것뿐 아니라, PJM으로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민호) 네이버페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고 있는 박민호입니다. 안드로이드 현장결제 개발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고, 삼성페이 연동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용기)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는 홍용기입니다.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프로젝트에서 UX/UI 그리고 브랜딩을 맡았습니다.
(정민) 안녕하세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마케팅을 맡고 있는 김정민입니다.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서비스의 타겟팅, 혜택 스킴 등 마케팅 방향성을 수립하고, 출시 후에 이벤트 프로모션과 홍보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했습니다.
(수원) 카드결제 인프라를 맡고 있는 이수원입니다. 네이버페이x삼성페이로 카드결제를 했을 때 가맹점에서 승인이 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다은) 이건 사용자 반응으로도 많이 나왔던 말인데요, ‘온라인 결제 최강자와 오프라인 결제 최강자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웃음) 그리고 기획자의 입장에서는 삼성페이의 색깔을 어떻게 네이버에 녹여야 할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정민) 현장결제를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제일 반가웠던 것 같아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QR 결제는 제휴 가맹점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결제처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조합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민호) 제가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사용자이기도 하잖아요. 동네 구멍가게나 동네 식당에서도 우리 앱으로 결제되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스펙이 나온다고 하니까 얼른 개발에 착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다은) 삼성페이 사용성이 너무 좋다 보니까 그걸 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위젯’과 ‘바로결제’ 옵션으로 사용성 보완에 집중했습니다. 사실 사용성의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보안인데, 결제 안전성도 놓치지 않으려고 담당자분들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민호) 방금 다은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안전성도 확보하면서 빠르게 결제가 되도록 두 가지를 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출시 전부터 사용자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개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신경썼습니다. 하루라도 늦으면 안될 거 같았어요. (웃음)
(용기) 네이버페이 안에 삼성페이를 녹여내야 하다 보니 정체성이 흔들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네이버의 녹색과 삼성의 푸른색을 합쳐야 할지 따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길었고, 많은 회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어요. 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는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키비주얼을 만들어서 여러 프로모션 페이지나 배너에 일관성 있게 활용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수원) 최대한 사용자들이 쓰고 싶은 카드를 다 쓰게끔 하는 것과, 사용자들이 MST는 어느 가맹점이나 다 된다고 생각을 하시니까그런 부분에서 실망스럽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가맹점 커버리지를 가져가는 것을 가장 신경 썼어요.
(다은) 수원님이 진짜 고생해 주셨어요. 주말에도 VAN 대리점에 가셔서 실제로 모든 카드사가 모든 VAN에서 다 결제가 되는지 직접 테스트하고 봐주셨거든요.
(수원) 주말까지 발로 뛰었습니다.(웃음).
(정민) 오픈 초반에 티징으로 앱 푸시 알림을 보냈는데요, 알림을 보내자 마자 접속자가 폭등했어요. 그 후로 푸시 알림을 보내기 전에 ‘몇 시, 몇 명에게 알림 보낸다’ 이런 정보를 담당자들 단톡방에서 아주 많이 공유했던 기억이 나요. 사용자 반응이 뜨겁다는 걸 실감했어요.
(다은) 프로젝트 오픈 후에 이번만큼 바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오픈 후 사용자 문의가 20배 정도 늘어나서 한 2주 동안은 하루 종일 문의 대응만 했거든요. 다른 분들이 축배를 들 때 함께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결제 오류를 한번 겪으면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고 가능한 피드백을 빨리 주는 것이 첫인상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열심히 대응했습니다. 많이 도움 주신 담당자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용기) 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민호님이 배포 완료하고 쿨하게 남해로 휴가를 떠나셨는데, 휴가 가서 계속 이슈대응을 하셨어요…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만 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민호) 남해 보리암에서 오픈 전에 대박 나라고 기도를 세게 했는데, 정말로 대박이 나고 너무 많은 분들이 이용해 주셔서 이슈도 많이 생겼던 것 같네요.(웃음)
(정민) 수치로 실적을 봤을 때 많이 놀랐어요. 출시 다음 달에 앱 설치가 거의 3배, 인당 결제액이 2.2배 늘었고, 한 달에 1만원 이상 포인트 뽑기를 한 사람이 6배 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매달 거래액에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며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 찍었을 때 진짜 좋았고요. 사실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QR 결제가 잠식당하는 게 아닐까 우려했는데 현장결제 인지도가 같이 상승하면서 QR 결제도 같이 성장해서 다행이고 뿌듯했어요. 그리고 전사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자리에서 이 프로젝트가 언급이 많이 됐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수원) 사회적으로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편하고 안전한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민) ‘주식 투자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뽑기 금액 굴리는게 낫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ㅎㅎ) 오픈 초반에 포인트 굴리기나 100배 뽑기 같은 이벤트가 바이럴이 잘 통한 것 같아요.
(다은) 꽤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ppl 없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신 것도 신기했고, 또 저희가 공식적으로 안내하지 않은 방법(ex.빅스비 루틴 기능)까지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잘 쓰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공유하는 모습도 인상깊었어요.
(민호) 플레이스토어 5% 노출 후에 리뷰 댓글을 계속 보고 있었어요. ‘언제 나오냐’, ‘빨리 내놔라’ 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지난 9년동안 개발자로 일하면서 이렇게까지 관심 받아본 게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용기) 저희 할머니 연세가 86세이신데 네이버페이 앱 설치해드리고 위젯으로 사용법 가르쳐 드렸더니 잘 쓰고 계세요. 저희 서비스를 어르신들 세대도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시던 분들이라 10원이든 100원이든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할머니, 할아버지 폰에 네이버페이 깔아 드려야겠어요~ 이런 식의 이벤트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민)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 뽑기로 포인트가 랜덤으로 적립되는데요. 한 달에 50번까지 적립이 가능해요. 랜덤지급이라 가끔 크게 터지는데 포인트 캡쳐 화면이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기도 하더라고요.
(다은) 저희는 혜택을 어떻게 하면 더 줄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해요. 대표적인 예가 기존에 현장결제 포인트 뽑기가 월 30회였는데 삼성페이 제휴 후 가맹점이 늘어나게 되어 월 50회까지 늘렸어요. 아낌없이 주고 싶어 한답니다.(웃음)
(수원) 그리고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쓰신다고 해서 가맹점에서 더 수수료를 부담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어요. 이 부분도 꼭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민) 이번 9월에 카드결제 외에 포인트/머니 결제 수단이 추가 되는데요. 기존에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없어서 삼성페이를 쓰지 못하던 분들도 포인트/머니 결제를 통해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서 그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은) 정민님이 얘기하신 포인트/머니 결제를 포함해 앞으로 결제수단을 늘려갈 계획이고, 네이버페이 결제 가맹점도 계속 확대해 가고 있어요.
(용기) 이번에 유니온페이와 연동해서 중국, 일본에서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나아가는 글로벌 네이버페이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수원) 저희는 기술을 가두고 있지 않아요. 여러 방면으로 결제처가 확대될 수 있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어서 사용처가 더 늘어나는 모습을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수원)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 조직이 어떻게 하나 되어 움직이는지 확인을 했다고 생각해요. 각자 맡은 일을 정말 주도적으로 잘 하면서 하나로 잘 뭉쳐서 일을 했거든요. 앞으로 이렇게 협업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은) 함께 서비스를 만든 모든 담당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서비스 잘 써주고 계신 사용자 분들, 그리고 아직 안 쓰고 계신 분들도 곧 써주실 거라 믿고 미리 감사드려요!(ㅎㅎ)
(정민) 다양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서 나온 결과이고, 성과도 좋아서 뜻 깊은 일이었어요. 밤낮 가리지 않고 회의 요청해도 다들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자발적으로 일했어요. 현장결제가 더 흥하길 바랍니다!
(민호) 저는 다은님 외에는 처음 같이 일한 분들이었는데 손발이 기막히게 잘 맞아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고 보람찬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봤지만 이번처럼 사용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거든요. 사용자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해서 계속 개선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
(용기) 저도 모든 담당자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는 말 드리고 싶고, 앞으로 좀 더 fun한 네이버페이로 변화를 보여 드리려고 준비중이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