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서비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인 것 같아요. 결국 ‘사용자들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죠. 네이버페이의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유용하다’, ‘쓸모 있다’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페이 윤강석입니다. 2020년에 네이버페이에 합류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 중 보험 프로덕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려운 금융을 쉽게, 복잡한 금융을 간단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보험이라고 하면 낯설고 어려운 존재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유독 많아요. 그런 분들이 적어도 몰라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유용한 서비스들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서비스로는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가 있어요. 어디서 가입해야 저렴한지 일일이 돌아다니며 비교할 필요 없이 내가 가입하고 싶은 조건으로 현존하는 10개 자동차보험사의 보험료를 한번에 ‘짠’ 하고 비교하는 거죠.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여행자 보험, 펫 보험 등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험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에요.
보험은 금융상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길기에 제대로 써먹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보험을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많이 만들었어요. 내가 어느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보장별로 대체 얼마나 받을 수 있는건지 41개 보험/공제사의 보험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있고, 내 돈 내고 가입하는 보험이 아닌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알아서 가입해주는 ‘우리동네 무료보험’을 한 땀 한 땀 모아 조회하는 서비스도 만들었어요. 39개 보험사에게 병원서류 없어도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있죠.
보험 때문에 손해 보시지 않도록 ‘보험팁’ 콘텐츠도 200개 가까이 만들었어요. 제페토 캐릭터와 클로바 더빙을 활용해 재미있게 만들었으니 보험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네이버페이 보험팁을 찾아주세요!
이 밖에도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사업하시는 판매자 분들을 위한 ‘사장님 보험 가이드’, 네이버 쇼핑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반품안심케어’도 있답니다.
네, 맞아요. 이렇게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인 것 같아요. 결국 ‘사용자들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죠.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의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유용하다’, ‘쓸모 있다’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덕업일치’를 하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 스포츠에 미쳐 있었죠. 그래서 밥벌이를 하게 되면 꼭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직무를 열심히 두드리다가 스포츠를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 중 모바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털 사이트에서 스포츠/미디어 도메인을 기획하는 일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디지털 서비스를 만드는 PM/PO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를 다진 것 같아요. 스포츠는 기록이 매우 중요하기에 데이터 구조나 활용방식을 익혔고, 텍스트/영상/이미지 콘텐츠를 다루는 법, 댓글/게시판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 EPL/MLB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올림픽/월드컵 같이 전국민이 집중하는 이벤트를 치르며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는 법까지 참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어느정도 ‘덕업일치’를 이루고 나니 서비스를 만드는 일 자체가 재밌어졌어요. 그래서 도메인을 바꿔 다른 영역에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죠. 그래서 선택한 도메인이 금융이었어요. 핀테크가 막 떠오를 때라 과감하게 도메인을 바꿔보았어요. 막상 해보니 처음에는 막막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돈’을 다루는 서비스다 보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만, ‘돈’은 누구나 관심 있고 호기심이 많은 대상이기에 영향력을 넓이기 좋더라고요.
스포츠/미디어 도메인에서의 경험이 핀테크 도메인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서비스는 성격에 따라 여러 갈래가 있고 트랜드도 자주 바뀌지만 결국 본질은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응용력을 갖고 그동안의 경험을 잘 활용하니 길이 보이더라고요. 네이버페이는 특히 구성원들의 경험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편견이 없죠. 핀테크가 아닌 다른 커리어를 경험한 사람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어요. 유연한 조직이라 동료들의 다양한 백그라운드에서 나오는 재밌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네이버페이에서 좋은 금융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설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량은 역설적이게도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적인 금융 서비스에 왜 창의력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철저하게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프로덕트를 설계해야하는 입장이기에 기존의 관성에 타협하지 않는 상상력과 창의력, 유연함이 필수적이에요.
네이버페이에 모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모인 사람들이에요. 남들이 하던 대로 할 것이었다면 모일 이유가 없겠죠. 법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선을 지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숙명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최대한 되는 방향을 찾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덕트를 그려 나가는 사람이 꼭 필요해요.
더불어 끈기와 뚝심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창의력이 좋아서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든다 해도 금융과 연관된 수많은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이죠.
네이버페이를 선택한 이유는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좋은 동료’가 있겠죠.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훌륭한 동료들이 있기에 결국 좋은 기술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합류하기 전 외부에서 봤을 때부터 네이버페이가 가진 기술적 인프라와 촘촘한 서비스들이 부러웠어요. 막상 들어와서 보니 뛰어난 역량을 가진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더라고요.
회사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일을 하기 위한 일을 만들면 안되잖아요. 또 일은 쉽게 쉽게 해야 하잖아요. 네이버페이는 좋은 동료들이 가득하기에 프로덕트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줘요.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막막할 때 동료들이 나타나 ‘척척’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어요. 축구에서 공격수와 눈 마주치는 것 만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주는 미드필더가 있는 것처럼 호흡 잘 맞고 재능 넘치는 동료들이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홍콩 등 해외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요. 먼저 워케이션 제도를 활용해 도쿄에서 1주일 동안 일했어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도쿄>에서 숙박도 제공해주고 호텔처럼 조식도 줍니다. 마치 회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허먼밀러 의자도 있고 공간 구성도 비슷해요.
또 최대 4주까지 해외근무가 가능한데요, 저는 홍콩에서 3일동안 근무해봤어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동료들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원격근무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몰입해서 일 할 수 있었어요.
네이버페이는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을 믿어요.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점이 일 할 맛 나게 하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구성원을 믿어주는 만큼 결과를 내기 위해 다들 성실하게 또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리프레시 휴가도 빠뜨릴 수 없는 좋은 장점이에요. 첫 입사 후 2년이 지나면 15일의 유급휴가가 나오는데 공휴일을 제외한 순수 15일의 기간이라 넉넉하게 3주동안 몸과 마음을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만큼 치열함도 가득하지만,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제공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팀원들과 함께 보험이라는 도메인 하나만으로 정말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며 하나하나 출시할 때마다 매 순간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규제산업이다 보니 동일한 조건으로 여러 플레이어들과 같은 날 함께 서비스를 오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모두 같은 조건으로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경쟁하는 짜릿함이 있는 셈이죠.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역시 네이버페이가 만드니까 다르다”, “네이버페이가 제일 잘했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프로젝트 기간 내내 달고 다녔던 두통이 날아가버려요. 또 숫자적인 결과치가 목표를 달성하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 속이 다 시원해지죠. 아무래도 서비스 기획자들은 숫자와 사용자의 반응 이 두 가지에 울고 웃는 것 같아요.
보험 마이데이터를 오픈할 때 정책적으로 모든 금융회사가 똑 같은 조건 하에 서비스를 만드는 환경이었는데요, 차별화를 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어요. '나라면 어떤 게 궁금하고 뭐가 필요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용자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마이데이터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는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외부 데이터 소싱도 하고, 한 땀 한 땀 수집하기도 하고, 직접 콘텐츠도 작성해봤어요. '사용자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해결해준다'는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손 품 발 품을 엄청 들였죠. 덕분에 비교적 늦게 출시한 서비스인데도 '네이버페이 보험은 조금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뿌듯했던 것 같아요.
기존의 금융 회사가 하지 못하는 의미 있는 프로덕트를 많이 기획하고 싶어요. 금융 회사는 특성상 자신들의 상품이 ‘제일 좋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인데, 누군가는 유저들의 편에 서서 다양한 금융 선택지 중에 어떤 금융상품이 제일 좋은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어떤 게 제일 이득인 상품인지 비교하고 추천해 줄 역할이 필요하고 네이버페이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심판 같은 역할인 것이죠. 네이버페이가 가진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면 유저들을 이롭게 만드는 프로덕트가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회사를 선택할 때 금전적인 숫자로 바로 판단 가능한 ‘보상’을 제외하면 크게 ‘일’과 ‘사람’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네이버페이는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꼭 기회가 주어지는 곳인 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력,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의욕만 충분하다면 연차나 백그라운드 상관없이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기에 일 다운 일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대로 좋은 동료, 능력 있는 사람들이 가득해서 기획하는 입장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에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함께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하나 같이 모난 사람 없고 매너는 또 얼마나 좋은데요.
저는 네이버페이가 3번째 회사인데 만족도가 가장 높아요. 가만 생각해보면 ‘일’ 그리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합류해서 좋은 프로덕트 마음껏 기획하고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